PR 에이전시가 A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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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도 발언대가 필요합니다

“규제는 왜 항상 기술의 발목을 잡아야 할까. 이 논의에서 시작된 PR”

팀쿠키는 테크와 AI 중심의 스타트업을 위한 PR 에이전시입니다. 언론홍보에 그치지 않고, 메시지 전략과 브랜드 포지셔닝, 그리고 IR과 세일즈에 기여하는 실전형 PR을 지향해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한 발 더 나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팀쿠키는 AI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자 ‘AI Safety Compass 2025(이하 ASC)’를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와 공동 주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단순히 이슈를 제안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PR을 하며 수없이 마주했던 질문—”기술은 빠르다, 그런데 논의는 왜 따라오지 못할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실험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 PR을 하다 보니, 결국 ‘안전’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AI를 다루는 기업들의 언론홍보를 도와온 우리는, 이 기술이 가져오는 임팩트를 매일같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기술 기업의 성장속도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사실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혁신이 일어날 때 항상 따라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책임”과 “안전”입니다. 결국 기술의 혁신은 고객을 이롭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성형 AI, 자율주행, 바이오AI와 같이 고객의 일상에 빠르고 직접적으로 침투하는 기술일수록, 안전에 대한 질문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논의를 스타트업이 주도한 사례는 드물었습니다. 정작 기술의 태동과 혁신은 스타트업씬에서 일어나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이 기술만 잘 만드는 팀이 아니라, 사회적 논의의 장에 나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PR 에이전시의 역할은 어디까지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PR의 역할은 이제 단순한 홍보를 넘어서야 한다고요. 브랜드 인지도, 미디어 노출, 투자 발표 그 자체보다 더 본질적인 임팩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PR은 단순히 기사 한 줄 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Public Relations라는 글자 그대로 우리를 둘러싼 관계와 소통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더 안으로 들어가 각계 핵심 이해관계자를 모으고 소통하는 본질적인 PR 활동을 기획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ASC는 팀쿠키에게도 새로운 챌린지였습니다. 단순히 고객사의 요청을 수행하는 팀이 아니라, 이슈를 제안하고, 아젠다를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3곳의 공공·기관과 4곳의 기업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주셨습니다.  


PR은 이슈를 만드는 일을 넘어, 대화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번 ASC는 공공과 민간, 학계와 스타트업이 함께 모여 AI의 안전성과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한 자리였습니다. 우리는 스타트업이 단지 기술의 수혜자가 아니라, 기술 생태계의 목소리를 내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ASC는 ‘AI 기본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열려, 정부와 스타트업, 대기업, 학계가 현장의 대응 전략을 함께 고민한 자리였습니다. 과기정통부, AI안전연구소, KISTI 등 주요 기관이 직접 참여해 “안전한 AI가 곧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AI안전연구소 김명주 소장님의 발표. AI 안전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기술 철학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손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ISTI, LGU+, 원티드랩, 셀렉트스타, AI3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과 함께 논의의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규제와 경쟁력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스타트업이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기업 세션도 ASC의 또 다른 축이었습니다. LG유플러스, 원티드랩, 셀렉트스타, AI3 등 다양한 산업의 AI 기업들이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와 해결 전략을 공유하며, 기술 PR의 실제와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원티드랩 주형민 AX 총괄님의 발표. 생성형 AI 시대, 실무에서 체감하는 안전성과 서비스 운영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주셨습니다.

예컨대, 보이스피싱과 같은 AI 악용 대응 기술, 조직 차원의 AI 전략 내재화, AI 모델의 신뢰성과 검증 체계, 기업용 GPT 서비스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이슈 등 각 연사들의 발표는 “이제는 AI를 도입하는 것보다, 어떻게 도입하고 책임질 것인가”라는 논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규제와 경쟁력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스타트업이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PR은 결국 서로를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이번 ASC를 통해 우리는 한 번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기술 스타트업의 홍보는 단순히 마케팅의 도구가 아니라, 사회와 기술을 연결하는 접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발표가 끝난 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장면은, 이 자리가 단지 발표로만 끝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내년에도 ASC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기술의 속도만큼 논의도 빨라져야 하니까요. 기술과 책임, 기업과 사회의 접점을 찾아가는 탐색의 장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팀쿠키는 그 중심에서, 기술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더 멀리 전달할 수 있도록 계속 움직이겠습니다.

팀쿠키와 PR 협업 문의를 원하시는 것이 맞을까요?

저희는 언론홍보를 중심으로 일하고 있어요!